사회전반에 ‘스마트 혁명’이 씨를 뿌렸다. 스마트폰을 기반으로 하는 다양하고 편리한 혜택과 생활방식은 선택 받은 소수에서 대다수 국민들로 그 영역이 확대 된지 오래다. 스마트폰 유저들이 어딜 가나 한 가득 인 시대, 이제 스마트 기기는 우리 일상생활에서 친숙하고 자연스러운 생활도구다. 이는 갑자기 나타나서 순식간에 열병처럼 번졌다가 어느 순간 사라져버리는 사회적 현상이 아니라 우리 삶 자체를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는 파괴력을 지녔음을 의미한다. ‘독서’도 예외는 아니다. 스마트 기기를 위해 개발된 독서 어플은 시간이 갈수록 다양해지고 있어 독서의 또 다른 즐거움을 발견케 한다.

 

 

독서광으로 알려진 배우 김주혁 또한 한 인터뷰를 통해 스마트폰을 주로 ‘독서’의 용도로 사용한다고 말해 관심을 끌었다. 일주일에 책 4권을 읽을 정도로 책을 사랑하는 김주혁은 “가볍고 책장을 넘기는 수고를 덜 수 있는 독서 어플리케이션(이하 어플)을 이용해 독서를 하는데, 어디서든 책을 접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책을 더 많이 읽게 됐다”고 밝혔다. 스마트 초창기 개발된 독서 어플은 ‘전자책 뷰어’ 종류의 어플이 주를 이뤘다. 자신이 구매한 도서를 자유롭게 구매하고 읽게 하는 어플로 인해 독서 환경도 변화했다. 하지만 이런 ‘스마트 독서 환경’이 자연스러운 지금은 좀 더 즐거운 독서를 유도하는 다양한 독서 어플이 스마트 기기 안으로 침투하고 있다.

 

지금 당신의 스마트 기기 안에는 어떤 독서 어플이 있는가. 단순히 책을 읽고 넘기는 어플만 있는 독자, 페이지를 아무리 넘겨봐도 책에 관한 건 핸드폰을 처음 샀을 때 설치되어 있던 기본 어플만 있는 독자라면 주목하길 바란다. 다 똑같이 생긴 스마트 기기 안에 나만의 책방을 만드는 건 다운로드 클릭 한번으로 충분할 터. 각종 SNS와 게임 어플로 가득한 기기에 ‘독서 생기’를 불어넣어 줄 독서 지킴이들이 여기 있다. 나는 아직까지 전자책보다 종이책이 좋다고? 걱정하지 마라. 이제 소개되는 어플은 당신의 독서 생활을 방해하기는커녕 어떤 독자라도 자신의 독서 방식을 구축하게 도와주는 최강 도우미니까. 책장을 덮고 스마트폰을 켜는 순간 시작되는 새로운 독서 습관이 당신의 생활에 새로운 기운을 불어넣어 줄 것이다.

 


“독서 목표를 설정 관리해보자”
너도나도 독서노트 (안드로이드 전용 / 무료)


 

한 해의 목표로 ‘독서’를 꼽는 이가 많지만 생각만큼 자신의 목표를 달성하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독서목표를 설정하는 것부터 시작해 관리하고 이끌어 나가는 일은 독서를 한 해의 계획으로 삼은 독자들에게 가장 중요한 발걸음이다. ‘너도나도 독서노트’는 독서를 할 때 독서 목표, 진도사항, 읽은 책 목록 관리, 읽고 싶은 책 관리 등을 통합적으로 해주는 어플이다. 목표설정부터 관리, 책 정리까지 가능케 해 일괄적으로 독서 계획을 실천할 수 있다. 책을 읽은 후에는 중요한 내용, 인용문의 간단메모 기능을 통해 자신의 책장에 책을 등록하면 되니 독서 계획에 필요한 시작과 끝이 모두 담겨 있는 어플이라 할 수 있다. 자신의 독서량과 목표를 누군가와 공유하고 싶다면 어플 내에 있는 ‘독서 카페’를 이용하자. ‘독서 카페’는 독서 계획을 실천하고 있는 이들의 커뮤니티로, 타인과 리뷰를 공유하고 책에 관한 의견을 나눌 수 있어 유용하다

 


“내가 읽은 책 한 줄로 정리하자”
독서 다이어리 (안드로이드 전용 / 무료)


 

책을 읽으면서 ‘아, 이 구절 정말 마음에 든다’ ‘어, 이 책 읽었던 거 같은데 언제 읽었더라’ 하고 생각이 날 때가 잦다면? 책을 읽고 난 후 한 줄이라도 남겨두는 일은 독서 후 습관 중 가장 중요한 작업이다. 길게 리뷰를 작성하거나 느낌을 거창하게 쓰지 않더라도 간단히 한 줄이라도 써놓으면 그 동안 어떤 책을 읽었는지 기록도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독서에 대한 뿌듯함까지 얻을 수 있다. 최근에는 블로그와 페이스북 등을 통해 읽은 책을 남겨두기도 하지만, 책만의 공간이라기 보다는 여러 이야기가 오가는 곳이라 ‘나만의 서재’ 느낌이 들지 않는다. 쉽사리 고민이나 생각을 되새길 수도 없다. 하지만 ‘독서 다이어리’를 이용하면 생각날 때 바로 바로, 읽다가 잠깐 멈춰두고 나만의 고민과 생각을 책으로 정리할 수 있다. 특히 책에 있는 그림이나 사진, 문구 등을 쓰지 않고 사진으로 찍어 보관할 수도 있어서 일일이 글을 써야 하는 불편함도 덜었다. 책은 머리 속에 남아야 지혜가 된다. 달력 탭으로 한 달에 얼마나 책을 읽었는지 눈으로 가늠해볼 수도 있으니 훗날 열어보면 무척이나 값진 독서 다이어리가 되어 있을 것이다.

 


“내 아이의 독서습관을 길러준다”
Reading Log (ios 전용 / 무료)


 

최근 들어 어릴 때부터 길러준 독서 습관이 아이의 학습 능력에 많은 도움이 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학부모들 사이에서 독서 열풍이 불고 있다. 하지만 어떻게 아이의 독서를 관리해줘야 할지, 올바른 독서 습관은 어떤 방법으로 형성되는 것인지에 대해 학부모들은 고민이다. ‘Reading Log’는 아이들의 독서 내용을 기록하고 체크하는 어플로, 아이에게 올바른 독서 습관 및 자기주도 학습능력을 길러주는 데 도움을 준다. 아이의 사진을 직접 등록해 책 하나를 완성할 때마다 일곱 색깔의 ‘무지개상’이 수여되며 7개의 Log book을 완성하면 Cycle Award가 생긴다. 단계별 독서 학습과 아이에게 상을 수여하는 칭찬 효과까지 가미된 어플이라 학부모와 아이 모드 즐겁게 독서를 생활화할 수 있다. 국립중앙도서관을 링크하여 가까운 도서관을 검색할 수 있음은 물론, 책을 읽은 날짜에 출석 도장을 찍어 이번 달 독서량과 일 평균 독서량이 모두 채점된다. 관리는 학부모가 하지만 주인공은 아이가 되는 어플로, 즐거운 독서 습관을 길러줄 아이템이다.

 


“책을 읽고 싶어지게 만든다”
iReaditNow (ios 전용 / 무료)


 

이미 아이폰 유저들 사이에서는 ‘최고의 독서 관리 앱’으로 정평이 나있는 어플이다. “설치하고 몇 번 만지작거리기만 해도 책을 읽고 싶어지게 만든다”라는 평을 들었다. 내가 읽고 싶은 책을 등록하면 책 표지와 함께 제목, 저자, 출판사 정보가 구글, 다음, 네이버 검색을 통해 자동 입력된다. 여러 권의 책을 등록하면 앞으로 읽을 책의 리스트를 따로 관리되는데, 여기까지는 기존에 설명된 독서 관리 어플과 별 다를 바 없어 보인다. 하지만 iReaditNow가 유저들에게 가장 칭찬을 받는 이유는 바로 ‘커버플로우’를 지원한다는 것. 처음 아이팟에서 커버플로우를 선보였을 때, 화려하고 조작이 간편한 인터페이스에 환호를 보냈던 것처럼, 책 표지가 음반 표지처럼 커버플로우되니 훨씬 보기 쉽고 책 정보 또한 빠르게 이해된다. 1년 간 내가 읽은 책이 몇 권인지 그래프로 볼 수 있음은 물론, 기간을 정해 일주일, 혹은 한달 간격으로 통계를 낼 수도 있으니 이만큼 데이터 관리가 쉬울 수도 없다. 페이스북과 트위터 연동 또한 가능해 설정된 시점에 따라 책 정보와 내가 책을 읽기 시작한 날짜까지 친구들과 공유할 수 있다. 최근 업데이트를 통해 백업 기능까지 더해져 더욱 강력해졌다.

 

* 다 있어도 이 어플 없으면 꽝! 필수 도서 뷰어 어플 모음

 

리브로피아 (ios, 안드로이드 / 무료)


전국의 모든 공공•대학 도서관들의 책정보와 좌석정보를 한눈에 알 수 있는 도서관 전용 어플. 도서관이 제공하는 전자책을 무료로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열람실 자리, 도서관 소장도서의 대출여부도 미리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주변 도서관 검색기능과 관심 도서 대출 예약 서비스, 모바일 회원증 발급을 통해 대출카드 없이도 스마트폰을 통해 도서관에서 대출 가능하게 해주는 등 다양한 도서관 관련 기능을 제공해주는 도서관 이용 필수 어플이다.

 

 

 


비스킷 2.0 (ios, 안드로이드 / 무료)


비스킷 2.0의 가장 큰 특징은 전자책 뷰어 기능에 컨텐츠를 통해 지인들과의 지식공유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도서 본문 내용 중 원하는 부분을 드래그하면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SNS 플랫폼 연동을 통해 지인들과 전자책 내용에 대한 의견을 공유할 수 있고, 복사와 메모, 검색 기능도 강화했다. 국내 최초로 ‘내 책장’ 메뉴에 폴더관리 기능을 추가 한 것도 기존 어플들과의 차별점. 터치 한번으로 폴더 생성이 가능하고, 도서 종류, 선호도 등 이용자가 원하는 테마로 책을 정리할 수 있다. 최근 비스킷 2.0은 PC 화면으로도 전자책을 편안하게 읽을 수 있는 ’비스킷 PC 뷰어’를 오픈해 관심을 끌고 있다.

 

 

 


마인드브릿지 (ios 전용 / 무료)


‘마인드브릿지’가 의류브랜드 어플이라고 생각하면 오산. 마인드브릿지 어플은 직장인들에게 필수교양으로 떠오르고 있는 인문학 컨텐츠를 다양한 형태로 제공한다. 철학자 강신주, 법학자 박홍규 교수, 과학저술가 이정모 교수 등 국내 인문학 분야의 권위자들의 동영상 강의를 1달에 6편씩 무료로 서비스하고 있다. 동영상 강의 외에도 전자책, 서평 등의 컨텐츠가 매주 업데이트되며 어플리케이션만 잘 활용해도 인문학 전 분야에 걸쳐 두루 섭렵할 수 있다. 책 1권을 A4 10장 분량으로 압축한 전자책은 매주 1권씩, 서평은 매주 2편씩 제공되어 책에 대한 정보와 컨텐츠를 보조수단 수준에 머물고 있는 어플과는 완전히 차별화시켰다.